지난 일요일날 mbc에서 방송된 도다지란 프로그램.... 비가 와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뭐가 먼지 몰겠더라. 뭐, 내가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그렇겠지만.... 역시 계획의도와 예상 인기률과는 상관없이 재미있느냐 없느냐가 나오는 거 같다.
각설하고...
투표합시다. 이건 걍 각치고 투표하는 프로그램. 사회 이슈적인 건 초반부터 내미는건 무리일테고... 처음엔 비오는 날 짬뽕과 짜장면 중 어떤 것이 나을까 같은 별 시덥잖은 걸로 시작하는게 좋을 거 같다. 역시 초반엔 연애인들의 인기로 투표결과가 나올테니.. 흥미위주의 내용을 주로 넣는게 나을 듯.
찬/반 혹은 1번/2번 으로 팀을 나누워서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말한다.
타깃은 처음엔 서울시 길거리 투표
물론 투표하고 발표하는게 다가 아니다.
투표하면서 일어나는 문제점과 투표의식, 투표자의 생각등을 분석하여 사람들의 투표에 대한 생각을 고치는게 목표랄까.
사실, 위 의견이라 하더라도 짬뽕을 선택한 사람이 짬뽕을 선택한 이유가 -그냥, 맛있으니까, 짜장면이 싫어서- 라고 답할 확률이 많지만... 만약 투표하고자 하는게 서울시 XX동에 연애인 전용 거주지를 만드는 것에 대한 찬반이라면 -그냥, 멋있으니까, ㅁㅁ팀 보기 수월해서, 땅값이 올라서- 라는 1차원적인 답변보다 좀 더 심도 있는 답변이 나와야 하는게 정상이다.
물론 1차원적인 답변이 가장 명쾌할 수도 있다. 자신이 싫다고 하는데 뭐라 할 수 있으랴. 다만 그 답변에 대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뭐, 전문가 몇사람 불러서 연애인들이 주장하는 것이나 시청자가 주장한 것을 반론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가지는 시간도 있었음 하고.
최후의 목표랄까. 1주일이나 보름전에 한 지역을 선정하여, 미리 투표 주제를 공표하고 바로 임시투표. 이후에 지역 자체내에서 많은 토론과 의견타진이 이루어진 후, 연애인의 주장후 하루 정도 있다가 실질 투표. 이런 방식이라면 지역내 의견의 흐름이나 주체성(소위 인기몰이식 투표가 얼마나 가능한가 혹은 투표자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등등), 문제점과 시사점을 알기 쉬우리라 본다.
요는 역시 재미. 투표 자체는 재미있다. 특히 연애인들이 홍보하는 투표인지라 투표수는 어느정도 확보될 것이라 본다. 다만 가학적인 벌칙이 대세인데 이게 투표에서 패한 사람에게 벌칙을 내리자니 투표를 재대로 알자라는 근본취지에 어긋나고.. 해서... 임시투표의 결과를 보고 연애인이 찬반를 선택하는 걸로 카리스마 중시라면 본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라며 임시투표에서 밀린 선택지를 골라서 자신이 역전시켜보겠다고 할 수도 있고, 임시투표에서 선택된 것을 고른 연애인은 과연 몇표차로 멀어질 것인가로 일종의 내기를 걸어서 틀릴시 벌칙 부여. 이런것도 좋을듯.
이번게 생각난 것은 각종 기사란의 리플들이 당췌 생각을 하고 쓴 걸까 하는 게 많아서. 이래서는 투표를 해봤자 이겨도 자신이 얻는 이득과 손해가 뭔지 왜 반대하는 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싫어서, 남들이 뭐라뭐라 하는데 맞는 말 같아서 라고 어물쩡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거 같아서.. 랄까.
아... 알바자리 구해져야 하는데... 망할orz
# by ryuhasi | 2009/07/29 14:11 | 望想or創想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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